환경부, 공기 중 녹조독소 포비아에…“연내 민관학 합동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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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사람 콧속 녹조 독소(유해 남세균) 검출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가 조류독소 공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장마철 조류독소 공개검증 민·관·학 공동조사를 추진한다. 최근 낙동강 일대 주민 콧속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학계 지적이 나오자, 연내 공기 중 조류 독소와 상관관계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환경단체가 제기한 비강 조류독소 검출과 관련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단체에 공동 조사를 제안해 다음주에 상견례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갖고 “공기중 혹은 비강내 조류독소에 대해 국제적으로 관련 기준이 없고 위해성에 대한 연구도 매우 제한적”이라면서도 “앞으로 지속적인 조사와 다양한 전문가 의견 수렴하고 관련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다음주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와 상견례를 하고 시민단체, 전문가와 함께 공개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민단체와 환경부가 각각 추전한 전문가 3~4인으로 총 6~8인 전문가위원회를 운영해 1단계로 공기중 조류독소를 조사하고 2단계로 콧속을 조사한다. 낙동강, 금강 등 녹조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중립적 검사기관을 선정해 장마철부터 본격적인 공개조사에 돌입한다.

앞서 김동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이승준 국립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은 지난해 8월 20일∼9월 12일 민간 전문가들은 낙동강 중하류 2㎞ 이내에 있는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이들 콧속에 녹조 독성 물질이 검출되는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상자 97명 중 46명(47.4%)의 콧속에서 신경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녹조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지난 3일 “이번 민간 전문가 조사 결과는 녹조 에어로졸이 녹조 독소의 인체 유입에 있어 중요 경로가 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환경부 관계자는 “공기중 조류 독소가 검출되더라도 어느 정도 조류독소가 있어야 인체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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