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서 무진행생존기간 3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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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 'ASCO GI 2025'에서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항암제를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3배 이상 연장됐다.

텅 가오중 중국 난징 동남대 부속 중다종합병원 박사는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연구팀은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했다.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HLB는 최근 수술을 통한 절제가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중 색전술이 가능한 환자에서 TACE와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억제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새로운 치료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임상 결과가 학계 주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HLB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임상이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에 있어서도 좋은 참고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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