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겜2')에서 특전사 출신의 트랜스젠더 '현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박성훈이 캐릭터 설정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 참석한 박성훈은 그가 연기한 '조현주'(120번)에 대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감독님과 절대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나눴고 촬영에 들어갔다”며 “트랜스젠더는 그냥 현주가 가진 특징 중 일부일 뿐이다. 그래서 과도한 음성 변화나 제스쳐는 하고 싶지 않았고 감독님도 동의해 주셨다”고 말했다.
극 중 가장 급박한 상황 속에서 '현주'는 사람들을 돕는다. 가장 많이 차별을 받았을 '현주'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자문을 받기 위해 만난 (트랜스젠더)분들은 이미 많은 일을 겪고나서 단단해진 것 같았다. 그래서 현주가 인류애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고 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개명 전 이름을 묻는 질문에 박성훈은 “감독님의 여쭤봤다. 현주의 전 이은 '조현준'”이라며 “성소수자(LGBTQ) 임에도 특전사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현주가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왔고 성인이 되면서도 그게 이어졌을 것. 특전사에 들어가 소위 '남성성'을 지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고민했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연구한 캐릭터 전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그린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5년 1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