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성민·임시완 '미생', 시즌2 제작되나…원작·작가·감독 10주년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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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tvN 드라마 '미생'이 10여년만에 새로운 시즌 제작 움직임이 감지돼, 업계는 물론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tvN 드라마 '미생'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0일 진행된 CGV특별상영전 '미생 : 더할나위 없었다' 행사를 계기로 김원석 감독을 중심으로 한 '미생' 시즌2의 제작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생' 시즌2의 제작은 여러 지점에서 설득력을 지닌다. 우선 윤태호 작가의 '시즌2' 집필이 지난해 매듭지어지면서 스토리토대가 마련됐다는 점과 함께, 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의 신뢰 또한 여전하다는 것이 '미생' 시즌2의 가장 자연스러운 명분이다. 또한 특별상영 GV를 마치고 당시 김원석 감독, 정윤정 작가,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 등 제작관계자들과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등 주역들과 김종수, 손종학, 정희태, 전석호, 오민석 등 주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기투합한 것이 확인됐다.

여기에 시즌1 제작 당시 시즌2까지 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스튜디오 드래곤이 특별상영회를 통해 자사의 대표작이 여전히 대중에게 소구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현실적인 제작의 가장 중요한 요소까지 갖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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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흥미로운 지점은 이성민을 비롯해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등 스타로 성장한 배우들과, 이경영, 김종수, 손종학, 김희원, 박해준 등 중견배우들 그리고 오징어게임2에도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 전석호, 최귀화까지 출연진 모두가 10년 사이 K콘텐츠 대표배우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이 온전히 다시 뭉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 '미생' 주역들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교류해왔다. 그들이 최근 방영 10주년 행사를 통해 여전한 대중의 관심과 추억을 확인했기에, 제작주체인 스튜디오 드래곤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곧 분명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미생 주역들이 최근 행사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나눈 것을 전해들었다. 당시와는 달라진 제작환경과 여러 제반사항에 따라 아직은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기대할만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미생'은 윤태호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의 2014년 드라마로, 프로바둑기사를 꿈꾸던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한 후 마주하는 현실과 직장인들의 애환, 현대인의 삶을 조명했다. 상업적인 요소를 배제하고도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려 이후 한국드라마의 트랜드를 완전히 바꾼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