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타고라, 법무법인 세종에 AI 서비스 출시

AI 기술 기업 팩타고라(Factagora)가 AI 지식관리 서비스를 법무법인 세종(Shin & Kim)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오늘 밝혔다.

팩타고라의 백우열(Randy Baek) CEO는 “지난 2년 동안 대형 로펌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요구사항을 조사하며, 전문가들이 지식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는지를 깊이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와 지식관리 시스템 간의 교차 지점에 대한 중요한 니즈를 발견했고, 이를 바탕으로 팩타고라의 제품을 더욱 정교하게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팩타고라의 이번 서비스는 핵심 기술인 팩트블럭(FactBlock)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 기술은 단순히 문서를 스캔하거나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서와 사용자의 피드백을 분석해 중요한 정보를 작은 지식 조각으로 쪼개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렇게 정리된 지식은 변호사들이 방대한 법률 문서를 빠르게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팩타고라는 기업 내부 정보를 잘 정리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AI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게 되어, 전문가들이 원하는 수준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팩타고라와 세종은 서비스 출시 후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의 효과를 조사했으며, 다음과 같은 주요 성과를 확인했다. △ 변호사들의 업무 시간 절감: 응답자의 75%가 최소 20% 이상의 시간 절감을 경험, 응답자의 12.5%는 50% 이상의 시간 절감을 경험 △ 높은 만족도: 변호사들의 95% 이상이 AI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고 응답 △ AI 품질 향상: 팩트블럭 기능을 활용한 변호사의 70%가 AI 답변 품질의 향상을 경험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내부 데이터 관리 상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무법인과 같은 대형 조직은 팩타고라의 기술을 활용해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다.

팩타고라는 이번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팩트블럭(FactBlock) 기술은 데이터를 지식 단위로 정제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생성형 AI가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계약서 검토 자동화에서는 계약서의 주요 조항과 위험 요소를 정리된 지식으로 구조화해 변호사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 보험 청구 검증에서는 청구 데이터를 팩트블럭으로 처리해, 보험사들이 부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식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증 결과를 생성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팩타고라는 금융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며, OCBC 은행과 ESG 정책 데이터 및 투자 데이터를 구조화해 규제 준수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가트너 리서치(Gartner Research)로부터 Disinformation Security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팩타고라는 실리콘밸리의 Creative Ventures로부터 Pre-seed 투자를 유치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Seed 투자를 시작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은 국내외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팩타고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아 나갈 계획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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