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회의서 세제 혜택 및 교통망 확충 강조
삼성전자 투자 확대에 따른 경제적 효과 기대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최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 참석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12개 지방자치단체장, 관련 부처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 주민과 기업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정책자금 지원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비자발적으로 땅과 건물을 내놓아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정부가 세제 혜택을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교통망 확충이 반도체 산업단지의 성공적 운영에 필수적”이라며, 내년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에 대한 투자 규모를 360조원으로 확대함에 따라, 이곳은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로 성장할 전망이다. 용인시는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가 480조원 생산유발효과와 192만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현환 1차관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경제 활성화에 핵심적”이라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경기 남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