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이탈리아 1위 파스타 바릴라와 공동 개발한 서브 브랜드 '아티장(Artisan)' 냉장 파스타 간편식 제품을 싱가포르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태국과 일본까지 수출 지역을 늘려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은 싱가포르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인 '콜드 스토리지'에서 아티장 파스타를 판매한다. 콜드 스토리지는 다양한 프리미엄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유통 채널로 싱가포르 현지인과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콜드 스토리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냉장 파스타 간편식을 판매하기 위해 복수의 제품을 검토하였으며, 아티장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며 입점을 확정 지었다.
풀무원은 아티장 제품 2종 '까르보나라' '리코타 로제'를 지난달부터 싱가포르로 수출했다. 매장 입점 직후부터 '생면이라 쫄깃하게 즐길 수 있고, 조리법이 매우 간편해서 좋다'는 의견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콜드 스토리지 측에서 추가 입점을 제안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추가로 '먹물 오일'과 '미트 라구'까지 수출을 확정 지었다.
태국 시장도 진출한다. 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유통 채널 '탑스 푸드홀'에서 이달 말부터 아티장 파스타 제품 5종(까르보나라, 리코타 로제, 먹물 오일, 미트 라구, 머쉬룸 크림)이 판매될 예정이다. 탑스 푸드홀도 아티장의 제품력을 높이 평가해 냉장 파스타 섹션에서는 처음으로 파스타 간편식을 판매하기로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바릴라의 정통 레시피에 풀무원의 냉장면 제조 기술과 소스 노하우를 더해 탄생한 제품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선보이게 되어 더욱 뜻깊다”라며 “아티장은 글로벌 미식 문화 선도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