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SW 중심 로봇' 정부 사업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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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산업을 소프트웨어(SW)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사업을 발굴하며 새로운 시장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지능형 로봇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면서 'SW 중심 로봇'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NIPA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로봇 SW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관련 정부 과제를 준비 중이다.

11일 전자신문이 입수한 NIPA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NIPA는 선진국의 로봇정책, 기술 동향을 분석해 8개의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SW를 탑재한 지능형 로봇 활성화를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NIPA는 정부 과제를 발굴해 'SW 중심 로봇'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초기 계획 단계로 부처간 협의, 예산 타당성 검토, 전문가 검증 등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

NIPA는 세부 검토를 거쳐 2026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형 로봇의 사물 조작성 향상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실증 사업'은 로봇팔이 갖고 있는 한계를 해결하는 과제다.

생성형 AI 기술로 사물 조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자동화 기술로 로봇의 조작 능력을 대폭 상향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제조업,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임베디드 AI 기반 로봇 SW플랫폼 활용과 검증 기반 구축 사업'은 임베디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SW플랫폼 개발 환경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HRI 데이터셋 구축과 데이터 검증 기반 구축 사업 △SDR 서비스 핵심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 △거대AI 모델의 로봇 활용성 검증, 서비스 모델 개발 실증 사업 △AI로봇 바우처 지원 사업 △온프레미스 환경의 SDR 기반 로봇 운영 엣지AI 플랫폼 실증 사업 △RaaS 기반 서비스로봇 개발 지원 및 실증 기반 구축 사업 등 총 8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NIPA의 연구용역은 국내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NIPA 관계자는 “SW 중심 로봇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과제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제 정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과제 내용을 더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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