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솔루션데이 2025] 17대 탄소중립 기술, 글로벌 R&D 전략지도 펼쳤다

국가녹색기술硏 초안 공개…국가별 경쟁력·현황 한눈에

국내 17대 탄소중립 기술에 대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지도 초안이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탄소중립기술 분야 온라인 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구축 계획을 수립한 후 탄소중립 분야에서 17대 기술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구체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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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솔루션데이 2025 행사가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전자신문 공동 주최로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이천환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글로벌 탄소중립 R&D 전략지도의 정보화 및 데이터 제공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11일 전자신문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서울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기후테크 솔루션데이 2025'에서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17대 탄소중립 기술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 중간 결과물을 선보였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탄소중립 기술 분야 지도 전담기관으로, 17대 기술 분야 중 13대 기술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1차로 구축한다. 내년 말까지 수송·건물 환경 분야 4대 기술을 추가해 구축을 완료한다.

탄소중립기술 분야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17대 탄소중립 중점 분야 기술의 △글로벌 수준 △중점 협력국 △기술 유형별 협력전략 정보로 구성했다. 각 항목에 걸쳐 국가별 경쟁력과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기술 수준 항목에서는 국가별 탄소중립 기술의 기술우위를 비교·분석했다. 국가별 최신 기술개발 동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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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동차 기술수준을 분석한 글로벌 R&D 전략지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R&D 전략지도 1차 구축 버전에서는 친환경자동차 기술수준에 대해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와 유무선 충전 기술을 세계 4위(66.0)로 평가됐다. 중국(84.2)이 1위였고 일본(83.8), 미국(78.9) 순으로 나타났다.

중점 협력국은 국제 협력 용이성과 효과성 등을 바탕으로 협력 대상 후보군을 도출해 3차원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우리나라와 협력 관계, 협력 대상국의 제도 환경, 시장 잠재성 등을 바탕으로 후보를 도출했다.

기술 유형별 협력 전략도 구체화했다. 국가별 기술 경쟁력과 기술 발전단계에 따라 협력 유형을 시장추격형, 시장주도형, 신기술확보형, 신기술확산형으로 구분해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천환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데이터정보센터 선임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축한 글로벌 탄소중립 R&D 전략지도는 개발·구축을 마친 이후 테스트를 거쳐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며 “국가별 상세 기술수준 정보나 국가 세부점수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관련 분야 산·학·연·관의 탄소중립 기술 연구개발과 미래 전략 모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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