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하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고객의 목소리를 담는다. 고객과 함께 ESG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설문에 따라 총 4종의 멸종 위기 동물을 결정해 캠페인 테마에 반영할 예정이다. 고객이 뽑은 동물 테마로 탄소 배출·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고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뉴욕과 런던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에서 국제기구·NGO의 공익 영상을 상영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LG 희망스크린'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황폐화된 숲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붉은 늑대'의 모습으로 산림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 붉은 늑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적색 목록 '위급' 단계의 멸종 위기 동물이다.
캠페인은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3D로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린다.
LG전자는 지금까지 눈표범(4월)·흰머리수리(7월)·바다사자(9월) 주제의 영상을 선보였다.
이외에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과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과 협력해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작, 온라인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효과적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