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저개발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정보접근센터(IAC)가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에도 문을 열었다.
1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탄 수도 팀푸에서 정보접근센터(IAC) 개소식을 열고 부탄과 인공지능(AI)·디지털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보접근센터는 우리나라가 2002년부터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공적 원조 사업으로 45개국 58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팀푸 테크파크에 자리한 정보접근센터는 부탄의 AI 기술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현지 기업, 교사, 학생 등이 쓸 수 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워크스테이션 5대와 디지털 교육실·회의실 등을 갖췄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정보접근센터가 문을 연 팀푸 테크파크가 부탄의 창업·기술 혁신 허브라며 부탄 전역에서 방문할 수 있는 AI 교육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그메 텐징 부탄 정부기술청장은 “한국과 부탄이 인공지능·디지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접근센터 개소식에는 국내 AI 벤처기업 테스트웍스와 엘리스가 참여해 AI 교육 플랫폼의 부탄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국내 AI 전문 강사를 부탄에 파견하고 현지 연구진을 국내에 초청하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