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딥페이크 피해규모 '금융분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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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피해로 인한 손실 규모 (자료 레귤라 '2024 딥페이크 트렌드')

올 한해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산업 분야는 금융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생체인식 및 신원확인 솔루션 기업 '레귤라'는 최근 2024 딥페이크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 싱가포르, 독일, 멕시코, UAE 5개국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금융, 헬스케어, 항공, 법률, 기술, 통신 7개 산업 분야에 속한 575명 의사결정권자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딥페이크 사기로 인한 산업별 평균 피해 규모는 45만달러에 달했다. 조사 참여 기업 중 92%가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를 경험, 문서 도용, 신원 사기, 영상과 음성 딥페이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산업 분야는 금융 분야였다. 금융 분야는 전체 산업 평균 피해 규모 45만달러를 웃도는 60만달러 손실액을 기록했다. 뒤이어 △통신 48만달러 △암호화폐 44만달러 △기술 37만달러 △항공 35만달러 △헬스케어 31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분야에서 AI로 인해 100만달러 이상 손실을 본 사례도 23%에 달했다.

금융 분야 가운데에서는 핀테크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전통 금융업이 57만달러 규모 손실을 본 가운데, 핀테크 분야는 63만달러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분야는 딥페이크 관련 사고로 인한 평판 리스크(신뢰도 하락·44%)를 가장 많이 우려했다. 뒤이어 과태료·벌금(38%), 서비스 중단(36%) 등을 사고로 인한 주요 악재로 꼽아 규제산업이자 신뢰 기반 산업인 금융업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분야로는 신원 도용(42%)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싱과 스캠(36%), 허위사실 유포(33%), 증거 조작(27%) 등도 주요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산업 분야 피해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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