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스마트 현장 행정 시행…고교 방문해 주민등록증 발급

Photo Image
서초구청 전경

서울 서초구가 '온북(업무용 노트북)'을 활용한 전국 최초 스마트 현장 행정서비스 '서초 간다go!'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온북은 공무원이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으로 업무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갖춘 업무용 노트북이다. 그간 공공기관에서는 보안 때문에 업무망과 인터넷망 접속을 구분해 외부에서 행정업무를 진행하기 힘들었는데, 온북을 통하면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활용한 온북을 지자체로 확대하면서,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적용됐다. 구는 행정안전부 공공지능정책과와 주민과 협력을 통해 구축한 온북을 활용해 현장 행정서비스 '생애 최초 주민등록증 발급, 서초 간다go!'를 이달 셋째 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서초 간다go!'는 생애 최초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발급 신청을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학생들은 학업 중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자신의 첫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구는 학교 현장에서 스캐너 등 장비를 사용해 사진과 지문도 바로 입력할 수 있어 신속하고 편리하게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다니엘학교와 언남고를 시작으로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향후 재택근무나 출장 중인 직원에게 온북 대여를 통해 사무실 밖에서도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재건축 현장 등에서도 온북을 통해 '현장 민원실'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온북 사업을 통해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더하고 주민들은 편리하고 신속한 현장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하고 선도적 스마트 행정을 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