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백은혜 "비록 멀리 돌아왔지만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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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은혜가 '조립식 가족'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강해준(배현성 분)의 엄마 강서현으로 분한 백은혜는 미혼모로 혼자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는가 하면 친부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자신의 성을 어린 아들에게 줄 정도로 강인한 인물을 표현했다.

특히 누구보다 해준을 사랑하고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그녀가 일련의 사건으로 해준을 해동에 남기고 떠나게 되며 시작된 모자의 갈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후 세월이 흘러 다시 마주하게 된 해준과 정재(최원영 분)에게 냉랭한 모습으로 대하는 백은혜는 겉모습은 차갑지만 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는 안쓰러움과 내면의 외로움이 느껴져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 중 하나였던 백은혜의 방식은 결국 아들 해준을 지키기 위함이었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던 시간을 지나 오해를 풀고 비로소 가족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었다. 20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아들 해준을 위해 그 어떤 비난과 오해도 견뎌내었던 백은혜의 열연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최종회에서 정재와 결혼식을 올리며 이야기의 막을 내린 백은혜는 결국 작품이 말하고 싶었던 가족의 정의,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완벽하게 풀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백은혜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며 “비록 서현은 멀리 돌아왔지만 결국엔 가족, 하나 됨이 주제였기에 그 의미가 참 좋았습니다. ‘조립식 가족’은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