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도와 절차 개선을 병행 추진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손성주 행정안전부 디지털기반안전과 과장은 'K-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밋 2024'에서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기반한 디지털정부 혁신 전략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성숙도 최고 단계다. 정보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서 저장소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필요한 만큼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정보시스템 구축 방식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예산 740억원을 투입해서 주요 시스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손 과장은 “기존 디지털정부에선 신규 서비스 도입과 고도화에 3~5년 이상 소요됐고, 사소한 시스템 변경에도 서비스가 중단되고 일부 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할 경우 개별 서비스 장애가 전체 서비스로 전파되지 않고, 일부 기능만 개선할 때도 해당 기능만 수정해서 자동으로 배포되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과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기반한 디지털정부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제도와 절차를 개선하고, 시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련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운영 일괄 발주 등 제도와 절차 개선을 병행 추진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례가 부족한 만큼 시범 전환 추진과 기술·제도 효과 분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합성과 성과관리 기준을 마련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효과를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정부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