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제작부터 수출까지…'원스톱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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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통합지원 플랫폼 목표모델(자료=콘진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 통합지원플랫폼'을 구축한다. 46개로 분산·운영되던 콘텐츠 산업 지원 서비스 채널을 일원화하는 게 핵심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작지원, 교육, 기업육성, 유통,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26일 콘진원에 따르면 콘진원은 최근 콘텐츠 산업 전주기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해 제공하는 K콘텐츠 통합지원플랫폼 구축의 사전 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완료, K콘텐츠 통합지원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한다. 예산은 232억8600만원 규모다.

콘텐츠 산업 지원 서비스로는 연간 65건 이상 보조금 지원사업과 110건 이상의 마켓·행사, 교육 등 공고 추진, 약 270건 용역 발주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700백만명의 정보시스템을 활용하고 약 1만 2000건 서류 신청·제출이 이어진다.

하지만 콘텐츠 산업 지원 서비스 창구가 46개로 분산돼 있고, 17개 시스템을 각각 회원가입해야 해 고객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K콘텐츠 통합지원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업은 한 번의 웹사이트 방문으로 콘텐츠 사업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행정 서류 제출 등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콘텐츠 기업 경영체감도 지수(CBI)에 따르면 콘텐츠 기업의 애로사항은 마케팅, 유통처 확보 어려움, 산업동향 및 법률 정보 획득 어려움 등이 47.2%를 차지했다. 콘진원 측은 해당 문제는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급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정 인력 비용 등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콘진원은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기업들의 데이터와 성과를 통합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더 전략적인 사업 수립과 고객 기반의 소통이 가능해진다.

인프라 안전성도 높인다. 올해 기준 콘진원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주요 하드웨어 노후화율은 42% 수준이다. 시스템 구축 예상 완료시점인 2027년엔 91% 하드웨어가 노후화될 전망이다. 전산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콘텐츠 서비스 지원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

콘진원은 내년 분산 데이터를 취합해 통합서비스화될 수 있도록 기초작업을 진행,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예산 확보가 완료되면 플랫폼 구축의 본격적인 1차년도는 2026년이 된다. 통합지원플랫폼과 해외진출·거점관리 체계를 확립한다. 이듬해엔 1차년도 플랫폼 구축 작업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업무지원 서비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등을 구축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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