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통합 챔버앙상블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 개최…소프라노 강혜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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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블아트

장애·비장애 통합 챔버앙상블 에이블뮤직그룹이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이사장 장병용)는 "12월 3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제7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블뮤직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챔버앙상블로, 2010년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의 대표 공연예술사업으로 창단돼 장애문화예술의 가치 재고에 앞장 서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정이 함께한다. 강혜정은 2005년 미국 뉴욕 더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 어워드(The Michael Sisca Opera Award)를 수상했으며, 같은 해 뉴욕 케이 플레이하우스(Kaye Playhouse)에서 공연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뉴욕타임즈는 강혜정의 파미나를 "다채로우면서도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고 극찬했다.

이후 강혜정은 국내 유명 오페라단들이 주최하는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고,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주회의 주제는 'December - 12월, 특별한 사랑 이야기'로, 에이블뮤직 그룹의 연주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12월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에는 조우성 작곡가의 현대 창작곡 'O me! O life!(오, 나여! 오, 삶이여!)'가 국내 초연된다. 이 곡은 장애인의 삶의 어려움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면서도, 장애음악가 개인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주회의 지휘는 서진 지휘자가 맡았고, 장애연주자에는 바이올린 이현성, 공민배, 첼로 이정현, 더블베이스 이준영, 클라리넷 민경호가, 전문연주자로는 바이올린 강민정, 비올라 이희영, 첼로 장미솔, 더블베이스 서범수, 클라리넷 황남규가 참여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