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인식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일리아스AI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 수상한 디지털 마약견의 최소기능제품(MVP)을 처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마약탐지 기술의 핵심 성능과 실시간 탐지 기능을 시연하며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마약견의 상용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디지털 마약견은 일리아스AI가 개발한 독보적인 기술로, 후각 센서 어레이와 AI 딥러닝 모델을 결합해24시간 무중단으로 운영으로 마약 탐지 및 냄새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고도화된 후각 인식 AI 기술을 사용해 다양한 마약과 유해 물질을 비접촉식으로 탐지한다. 이는 기존의 탐지 기술이 탐지하지 못하는 새로운 유형의 물질을 포함해 더욱 넓은 범위를 커버 가능하다.
비접촉 방식으로 검사 대상자의 신체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탐지를 수행해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고 탐지 과정을 자동화해 탐지된 물질을 신속하게 판별하고 알림을 제공한다. 수동 탐지 방식보다 신뢰성과 정확성이 높다.
특히 다양한 마약 종류와 환경 가스에 대한 데이터셋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탐지 범위와 능력을 확장하고 공항, 항만, 물류센터, 심지어 대형 이벤트 현장에서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다. 전통적인 탐지견의 물리적 제한을 보완하며 위험 환경에서도 정확히 작해 안전성을 높였다.
2022년 설립한 일리아스AI는 냄새를 시각화해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한 후각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고범석 대표는 “회사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번 CES 2025에서의 수상과 MVP 공개로 그 비전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AI 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