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가 지난 9월 도입한 '장바구니' 기능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번개장터는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한 이후 한 달 동안 장바구니를 통한 결제완료 주문건수가 232%, 상품건수는 212%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번개장터 장바구니 기능은 구매자들은 동일한 상점의 경우 최대 10개까지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이 경우 구매하는 상품 중 가장 높은 배송비가 책정되는 물품에 대한 배송비만 지불하면 된다.
판매자는 결제된 상품을 하나의 운송장으로 발송할 수 있다. 택배예약 역시 묶음 결제된 기준으로 한 번에 신청과 예약확인이 가능하다. 판매자는 일정 금액 이상 판매 시 구매자에게 상품 무료 배송이 가능하도록 조건부로 배송비를 설정할 수 있다.
그동안 개인 간 중고거래는 재고가 하나뿐이라는 이유로 주로 단일 상품으로만 거래가 이뤄져 왔다. 구매자가 같은 판매자(상점)에게서 여러 개의 물건을 구매하면 판매자와 채팅으로 배송비를 조율했다. 채팅이 번거로우면 물건마다 매겨지는 배송비를 모두 결제해야 했다.
번개장터는 장바구니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합배송의 편리함과 배송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중고시장이 성장하면서 새 상품을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여러 가지 물건을 구매하는 이용자 수 증가 추세가 뚜렷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의 거래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면서 스트레스 없는 거래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