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에게 피배...한국 전원 탈락

Photo Image

신진서 8단 마저 삼성화재배 8강에서 패하며, 한국은 2년 연속 중국팀에 우승컵을 넘겨주게 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나홀로' 남은 신진서 9단이 중국 딩하오 9단에게 18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초반 주도권을 뺏겨 끌려가던 신진서 9단은 중반에 들어 승률을 5대5까지 회복하는 듯했지만, 딩하오 9단의 노림수에 대마가 몰살하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신진서 9단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를 8강에서 마감한 한국은 지난해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중국 선수 간 결승전이 치러졌던 지난 대회의 악몽은 또 한 번 재연됐다. 지난해 한국의 최고성적은 박정환 9단의 4강진출이다.

중국은 4강 네 자리를 모두 차지하며 일찍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열린 8강 1라운드에서 승리한 진위청 8단과 당이페이 9단이 4강에 선착,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딩하오 9단과 롄샤오 9단이 차례로 합류했다.

8강 직후에는 4강 대진 추첨이 이어졌다. 대진 추첨 결과 18일 딩하오 9단과 진위청 8단이 4강전 1경기에서, 19일 당이페이 9단과 롄샤오 9단이 4강전 2경기에서 맞붙게 됐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