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K, 국적 넘어 정서적 유대감으로”... 디지털 혁신으로 문화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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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송길영 작가가 '인공지능 시대, 문화와 데이터 기술의 소통'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 세계가 하나의 플레이그라운드로 확대됐습니다. K콘텐츠의 'K'는 더 이상 특정 국적이 아닌 정서적 유대감을 통해 더욱 큰 공감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전 다음소프트 부사장이자 최근 '시대예보: 호명사회'를 출간한 송길영 작가는 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2024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화된 디지털 환경 속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 작가는 오늘날 K-콘텐츠가 단순한 국가적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하다. 디지털 혁신의 힘에 의해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이 모든 창작 활동의 중심이 되고, K팝이라는 장르 속에서 다양한 국가·인종의 문화적 장벽 해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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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김락균 콘진원 글로벌혁신부문장, 황성운 문체부 기조실장,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 송시경 문예위 사무처장, 정운현 문정원 원장, 백정기 문체부 진흥정보화 담당관이 전시부스를 둘러봤다.

2024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접근과 문화 향유 방식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가 진행됐다.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은 “AI, 빅데이터,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이 문화, 예술 체육, 관광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 있다”며 “우리 문화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고 융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우리의 고객은 전세계이며 우리의 문화는 전 세계의 문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특히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 발전이 문화 향유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다뤘다. 생성형 AI에서 일어나는 한국 관련 왜곡 현상을 대응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억제하는 방안 등이 소개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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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 수원화성 360도 가상현실(VR) 체험

한국문화정보원은 수원화성 360도 가상현실(VR) 체험은 실제 수원화성에 이는 나뭇잎 한장까지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에셋으로 눈길을 끌었다. 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를 활용한 박물관 원격 관람과 다양한 스포츠·관광 분야 디지털 기술 접목 사례 등 부스 전시 또한 포럼 참가자 발길을 이끌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문화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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