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美 대선] 폭탄 위협부터 시청 파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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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발 폭탄 위협, 일부 투표소 운영 시간 연장

미국 대선 투표 당일인 5일(현지시간)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조지아주 15개 투표소의 운영 시간을 연장키로.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조지아주 투표소에 대한 폭탄 위협이 러시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애리조나주 나바호 카운티의 4곳에서도 폭탄 위협이 발생. 애드리안 폰테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은 “러시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밝혀. FBI는 모든 폭탄 위협 이메일이 러시아 도메인에서 발신됐으며 신뢰할 만한 위협은 아직 없다고.

○…트럼프, 측근들과 리조트서 개표방송 시청 파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당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함께 하고 있는 측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살피고 트럼프는 자신의 상징 같은 붉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대형 텔레비전 개표방송 화면을 배경으로 삼은 채 지인들 앞에서 연설하기도. PBS 생중계 화면에 잡힌 지지자들은 '특정 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앵커 멘트에 큰 소리로 환호하기도 했다. 대부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써.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선거일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마러라고에 머물 계획이라고.

○…빨간 옷 입고 투표한 美 퍼스트 레이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빨간 정장을 입고 투표를 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 빨간색은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 일각에서는 질 바이든 여사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대두. 미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일 재선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앤디 김, 한국계 최초 美 상원의원 당선

앤디 김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커티스 배쇼 후보를 꺾고 상원의원에 당선. 김 의원은 승리 확정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김 의원은 미국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미국인으로 불린 약 6억명 중 약 2000명만이 이 일을 맡을 영광을 얻었고,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에 이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3선 하원의원을 지냈고 지난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어.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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