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서버에서 장애가 일어나는 이유는 대부분 열 때문입니다. 열 때문에 서버 수명이 줄고, 오류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열을 관리할 수 있는 액체 냉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한석 케이투스 한국지사 부사장은 기존 공기 냉각으로는 열, 소음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액체냉각 필요성을 강조했다.
케이투스(KAYTUS)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인프라 기업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에 강점이 있다. 케이투스의 에볼린(EVOLEEN)은 공랭식(공기 냉각) 함께 모듈을 바꿔 수랭식(액체냉각)도 제공하는 컨테이너형 캐비닛 서버다.
AI 애플리케이션은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되면서 열 관리와 데이터센터 밀도가 화두가 됐다. 전산실은 대형 공조 시스템과 에어컨으로 열을 관리했으나, 이는 큰 소음과 함께 열 관리에도 한계가 있다.
케이투스 에볼린은 밀도를 높여 작은 공간에서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캐비닛과 비교해 밀도가 6배 높다. 최대 50kW 열을 방출하고 에너지는 25% 절감 효과가 있다.
액체냉각은 소음도 낮추면서 열 관리 효율이 높다. 서버 수명을 연장하고, 열 문제로 생기는 장애도 줄여준다.
케이투스는 액체냉각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컨설팅부터 구축까지 서버 구축 전반을 제공한다.
김 부사장은 “케이투스의 차별화는 단순한 서버 납품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전체 공조 시스템을 통합 구축하는 풀스택 서비스에 있다”며 “초기 비용은 기존 서버보다 높을 수 있지만 유지비 절감이 훨씬 크기 때문에 2년 내 총소유비용(TCO)을 맞추고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케이투스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진출했다. 케이투스는 지난 1년 동안 한국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게 24시간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고객 맞춤형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자체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전력 공급”이라며 “액체냉각은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어 관심이 크며, 구축된 지 10년이 넘은 데이터센터에서도 액체냉각으로 서버 교체 수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