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시험인증 및 국제공인교정업무 선도기업인 에이치시티가 22일 시험인증 전문기업인 와이즈스톤과 사이버보안 협업 및 ICT 시험인증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이버보안 시험·인증 서비스 협력 △양사의 ICT 시험·인증 서비스 이용 고객에 대한 상호 우대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 서비스 적용 분야 확산 △기술 동향 및 학술 정보 교류 등이다. 양사는 시험인증 기술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험인증 산업은 표준과 기술기준을 바탕으로 시험·검사·교정·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241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국내 시장은 세계시장의 약 6%인 14조5623억원으로 연평균 10.2%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제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 통신, 전자파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ICT 융합 시장과 배터리·의료·전장 분야는 물론, 국내외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와이즈스톤은 2030년 글로벌 종합 시험인증기관 도약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EU CE 인증에 강제화되는 사이버보안 분야와 비정형데이터 품질 분야, 자동차 및 철도 기능 안전 분야로 KOLAS 공인 시험 영역을 확대했다.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와이즈스톤은 글로벌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이치시티와 기술, 인력, 시험환경, 시장정보 등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다양한 기술이 융·복합되며 급성장하고 있는 시험인증 산업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이번 협약과 같은 시험인증기관 간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험인증 산업은 상대적으로 고숙련·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고급 이공계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한 양사의 협력이 국내 ICT 시험인증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