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현·이교구·박정렬 등, 2024 MWM서 '인공지능 시대 K팝' 제언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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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살롱에서는 '2024 MWM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정덕현 문화평론가, 이교구 수퍼톤 대표,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 등이 2024 MWM콘퍼런스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K팝 생태계를 향한 주요 시사점들을 제시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살롱에서는 '2024 MWM콘퍼런스'가 개최됐다.

'MWM콘퍼런스'는 '음악으로 세상을 움직인다(Moving the World with Music)'는 의미 아래, 국내 음악산업계 종사자들과 정부,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동참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음악산업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주최 간담회 행사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4(MU:CON 2024)'과 연계, 대주제인 'AI와 버추얼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전문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정덕현 문화평론가, 이교구 수퍼톤 대표,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 등이 문화, 기술, 정책 영역의 대표자로서 인공지능 시대와 K팝의 비전을 관통하는 제언들을 건네며 행사의 의의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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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살롱에서는 '2024 MWM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덕현 평론가는 1998년 사이버가수 아담과 2024년 현재의 버추얼 아티스트 사이의 진화점을 주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인물묘사와 사운드 생성, 소통이 가능한 리얼타임 기술 등의 기술발전과 함께 음악산업의 글로벌화와 메타버스 일상화, 취향맞춤형 음악산업 등 현 시대 K팝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건넸다.

또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가상 아티스트를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디지털 페르소나'로 정의하면서, 1932년 마네킹 의인화에서 1998년 버추얼밴드 고릴라즈, 하츠네 미쿠, 팬데믹기 '포트나이트' 기반 메타버스 공연의 트레비스 스콧, 2024년 플레이브까지 버추얼 아티스트로 정의되는 팀들의 흐름들을 짚었다. 또한 하츠네 미쿠의 흥행을 이끈 야마바 보컬로이드, 가상 합성엔진부터 디지털 페르소나 디자이닝 등이 가능한 현재의 수퍼톤까지의 음악 창제작 플랫폼과 함께, 기술의 보편화에 따른 아티스트 본연의 스토리텔링이 중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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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살롱에서는 '2024 MWM콘퍼런스'가 개최됐다.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정렬 원장은 학습데이터, 산출물의 저작권 여부, 산출물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여부 등 최근 글로벌 단위에서의 AI 저작권 쟁점사항과 함께, 아이유·도경수·백예린 등 AI커버 콘텐츠나 생성물에 대한 저작권 범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올 연말 발표예정인 AI 저작권 대책 등 국내 인공지능 콘텐츠 분야의 정책적인 접근도 또한 직접 이야기했다.

이처럼 '2024 MWM콘퍼런스'는 올해 주제인 'AI와 버추얼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으로 세상을 움직인다(Moving the World with Music)'라는 취지에 걸맞는 심도깊은 방향성을 도출하는 음악산업 간담회로서 또 한 번 부각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김창환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장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변화하는 환경을 바라보려고 하는 업계의 의지를 담은 MWM콘퍼런스를 통해 최근 급속 부상중인 인공지능과 가상아티스트의 등장을 함께 살펴보면서, K팝의 비전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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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살롱에서는 '2024 MWM콘퍼런스'가 개최됐다. 김창환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은 “K팝과 K컬처는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재산이자,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하는 분야다. 이번 MWM콘퍼런스는 디지털 신기술 동향과 K팝, K컬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좋은 주제의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K콘텐츠 육성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할 AI 지식재산 대전환의 시기에 맞는 주효한 이야기들이 대두될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 MWM콘퍼런스'는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장 △김준우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뮤직총괄 △이상헌 메타로켓 CEO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이사 △김영민 패러블엔터 총괄프로듀서 △에밀리오 몰리나 BMAT 연구개발 부서장 △이용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의 발제와 함께, 채규호 블래스트 CFO, 서병기 헤럴드경제 선임기자, 변인호 IT조선 기자 등과 발제자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