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빵 먹고 살크업(?)한 17kg 비만 고양이
한 고양이가 목줄에 묶인 채 물속에서 힘겹게 걷고 있습니다. 풍채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다이어트라도 하는 걸까요?
네, 이 고양이는 몸무게가 무려 17kg이나 나가는 크로식(Kroshik) 이름의 비만 고양이로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크로식은 러시아의 한 병원에서 버려졌지만, 다행히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하였습니다. 그런데 유기묘였던 크로식은 왜 이렇게 뚱뚱한 걸까요? 그건 바로 병원 직원들이 준 위스키와 빵, 과자를 먹고 지낸 탓에 살크업이 되어버렸답니다.
본래 성장을 마친 고양이의 평균 체중은 5kg 미만이지만, 크로식은 초음파 검사를 할수 없을 정도로 지방층이 많아서 체중감량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보호소에서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해 최근에는 15.4kg까지 감량했다고 하는데요. 병원 직원들이 위스키를 준 건 나쁜 의도는 아니겠으나 크로킷이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기적인 것 같네요.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