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善 배아현, 장구의 신 박서진 제대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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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쓰리랑' 배아현이 '붉은 입술'로 박서진에 승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잡았다 요놈' 특집으로 꾸며졌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한국의 셜록 홈스 표창원, 남심 저격수 은가은은 '경찰청 사람들' 팀으로, '미스쓰리랑' TOP7 멤버들은 '유죄 인간들' 팀으로 나뉘어 쫓고 쫓기는 박빙의 노래 대결에 나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전주 대비 상승한 4.1%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종편 1위 및 일일 종편 프로그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1라운드는 눈웃음 살인마 김소연과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대결로 이뤄졌다. '미스쓰리랑' 승률 1위 김소연과 비가수 권일용의 대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권일용은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으로 선공에 나섰고, 반전의 노래 실력으로 99점이라는 고득점을 이끌어냈다. 콧소리 정공으로 권일용에 대적한 김소연은 김양의 '우지마라'를 폭풍 열창하며 마찬가지로 99점을 획득했다. 첫 라운드부터 박빙의 승부가 이어져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2라운드 선(善) 배아현과 장구의 신 박서진의 대결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단숨에 끌어당겼다. 그간 선(善) 팀 동지로 함께하던 두 사람이 이날은 적이 되어 맞붙게 된 것. 나영의 '99881234'를 선곡한 박서진은 비장의 무기인 장구까지 꺼내 들며 신들린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96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배아현은 나훈아의 '붉은 입술'로 박서진의 트라우마를 자극함과 동시에 천상계 꺾기 실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렸다. 게스트들이 입을 모아 "역시 다르다"며 무한 감탄한 배아현의 무대는 100점 만점으로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미스김과 박서진의 뜻밖에 러브라인이 보는 이들이 도파민을 수직 상승시켰다. "저는 여자 박서진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서진 왕자님은 제 롤모델이자 원픽이시다"라는 미스김의 고백에 박서진은 "스김 씨, 잘 지내봐요"라고 답하며 미스김을 설레게 했다. 이어 미스김이 나훈아의 '사내'로 무대에 오르자, 박서진은 꽃다발과 기습 백허그로 미스김의 집중도를 흩트렸다. 박서진의 심쿵 공격에도 무사히 곡을 완주한 미스김은 99점을 획득, 음색 여신 염유리를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유죄 인간들' TOP7 팀의 연승 가도를 막아낸 이는 바로 표창원이었다. 표창원은 "붙으려면 제일 센 사람하고 붙어야 한다"며 진(眞) 정서주를 대결 상대로 지목하는 여유를 보였다. 혜은이의 '당신만을 사랑해'로 선공에 나선 정서주는 맑고 수려한 첫눈 보이스로 귀호강을 선사했다. 이어 표창원은 남진의 '님과 함께'로 무대에 올랐고, 수준급 가창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서주가 "너무 잘하셔서 제가 질 걸 예상했다"고 깔끔히 인정할 만큼 성공적인 무대를 펼쳐낸 표창원은 무려 정서주를 꺾고 반전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표창원의 1승 이후 진욱, 김수찬, 은가은이 연달아 승리하며 '경찰청 사람들' 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유죄 인간들' 팀의 TOP7이 쓰디쓴 패배를 맛봤지만, 트롯 여제들이 함께 똘똘 뭉친 만큼 더욱 알차고 멋진 무대들이 쏟아져 나온 회차였다. 과연 다음 주는 또 어떤 무대들로 트롯 팬들의 심장을 저격할지.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편, 네이버 검색창에 '미스쓰리랑'을 검색한 후 최상단 라이브 영상을 클릭, 영상 하단의 투표중 버튼을 클릭하면 응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참여자에 한해 추첨을 통한 TOP7의 마음이 담긴 선물도 증정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