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 파크, 월드 투어 일환 내한 공연 확정…아시아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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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인스파이어

하이브리드 록 밴드 린킨 파크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린킨 파크는 9월 28일 오후 7시 30분,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공연(INSPIRE CONCERT SERIES #3: LINKIN PARK)를 개최한다.

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LINKIN PARK)는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드 10회 수상 기록을 달성한 21세기 최고의 록밴드로 꼽힌다.

첫 싱글 ‘One Step Closer’를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하드 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Crawling’, 빌보드 핫 100 2위까지 오른 ‘In the End’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 'Hybrid Theory'(2000)가 큰 성공을 거두며 이후 수많은 밴드의 출현과 성공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의 스크리밍 보컬과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의 래핑, 조 한(Joe Hahn)의 턴테이블링 등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 그루브를 접목한 사운드로 '하이브리드 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이다.

또 ‘Somewhere I Belong’, ‘Faint’, ‘Numb’, ‘Breaking the Habit’ 등 히트곡이 망라된 2집 'Meteora'(2003), 제이지(Jay-Z)와 함께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랩/송 컬래버레이션 부문을 수상한 ‘Numb/Encore’ 등이 수록된 리믹스 EP 'Collision Course'(2004),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사운드의 변화를 보여준 3집 'Minutes to Midnight'(2007),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과감하게 도입한 4집 'A Thousand Suns'(2010),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특징적 사운드와 장점을 모은 5집 'Living Things'(2012)까지 모두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록 밴드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후 초기 뉴메탈(Nu Metal) 사운드로의 과감한 복귀가 인상적인 6집 'The Hunting Party'(2014)와 대중적인 팝/록 사운드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7집 'One More Light'(2017) 등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7집 앨범 발매 두 달여 만인 2017년 7월,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린킨 파크는 추모 공연을 마지막으로 긴 활동 중단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멤버들은 개인 활동과 미발표 레코딩 작업을 이어갔고,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데뷔 앨범과 2집 앨범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미발표 싱글과 미공개 작업물들을 함께 담은 20주년 기념 에디션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최근 공개한 미발표 신곡 ‘Friendly Fire’와 팬클럽 한정 앨범 'Underground' 6번째 시리즈에 수록된 ‘QWERTY’를 비롯해 데뷔 이후 24년의 역사를 담은 첫 공식 베스트 앨범 'Papercuts'를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보컬 영입과 관련된 여러 소문이 나돌면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9월 5일(현지 시간) 마이크 시노다, 조 한, 브래드 델슨(Brad Delson, 기타), 피닉스(Phoenix, 베이스)와 함께 에밀리 암스트롱(Emily Armstrong, 보컬), 콜린 브리튼(Colin Brittain, 드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7년 만의 신곡 ‘The Emptiness Machine’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새 앨범 'FROM ZERO'의 11월 발매와 미국(LA와 뉴욕)을 시작으로 독일(함부르크), 영국(런던), 한국, 그리고 콜롬비아(보고타)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 ‘From Zero World Tour’ 일정을 발표하며 린킨 파크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린킨 파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3년과 2007년, 그리고 2011년에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았고, 이번 내한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 투어이자 단 6회,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린킨 파크의 공연 티켓은 오는 9월 1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