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사업 기업 NTT가 공급망 전반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I 전문기업 'NTT AI-CIX'를 설립한다.
NTT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최적화 AI 기술을 꾸준히 개발, 개별 업무부터 전체 공급망까지 최적화를 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NTT AI-CIX는 컨설팅, 제품, 솔루션 개발, AI 플랫폼 서비스 등 공급망 전반을 AI 기술로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샤케 이뻬이 NTT AI-CIX 사장은 지난 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등장하면서 모든 산업은 각 세부 분야별 서비스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AI 기술은 개별 기업을 최적화하거나 산업 전반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NTT AI-CIX는 기존 산업별 AI 활용에 그치지 않고 소매, 제조, 물류 등 서로 다른 산업 간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체인형 AI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공급망관리(SCM)는 그동안 제조, 도매, 소매가 개별적으로 수요, 제조, 배송 계획을 수립해왔다. 그러다보니 과잉 재고가 발생하거나 병목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NTT AI-CIX는 제조업 AI, 도매업 AI, 소매업 AI, 산업별 AI를 연쇄적으로 연결해 전체 공급망 최적화를 지원한다
농산물 도매는 모든 농작물이 도매시장을 통해 배송돼 수급 불일치가 생기고 있다. NTT AI-CIX는 가상화된 도매시장에서 수급 매칭과 배송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생산자와 소매를 직접 배송해 총체적인 최적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샤케 사장은 “AI 기술로 물류 산업을 비롯해 여러 산업의 과제인 공급망 효율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AI가 여러 산업에서 도입돼 각 산업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으면 사회 전체가 효율화되고, 에너지 절약, 인력 부족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공조 등 빌딩 관리 외에도 도시 개발, 교통, 전력, 농업,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연쇄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창출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일본 전파신문과 전자신문 간 콘텐츠 교류 협약에 따른 기사로 전파신문에 게재됐던 기사입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