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위성발사체 '한빛' 메탄엔진 연소시험 성공…하이브리드 선택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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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위성발사체 '한빛' 상단부 추력 3톤급 메탄엔진 연소기 연소시험 장면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위성발사체 '한빛' 상단에 사용할 메탄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하이브리드에서 메탄엔진까지 채용, 다변화를 통한 고객 맞춤형 우주 수송사업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메탄엔진 도입으로 우주발사체 기술력과 고객 중심 발사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다중 미션이 요구되는 발사에서 메탄엔진을 적극 채용해 고객만족을 실현할 예정이다.

메탄엔진은 상단 엔진으로 적용 시 하나의 발사체로 고객의 여러 위성을 각기 다른 궤도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해 주는 다중 임무수행에 장점이 있다.

다중재점화와 정밀추력제어가 용이해 발사 시 우주 영역에서 엔진을 수차례 껐다 켜며 다수 위성을 고객이 원하는 궤도에 투입한다.

이는 증가하는 군집형위성 발사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의 다양한임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노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2년여 간 선행기술 연구성과로 독자개발한 메탄엔진 연소기를 제작해 시험에 착수하면서 기술적 진전도 이루고 있다.

올해 5월 금속3D 프린팅 기반 적층제조방식으로 개발한 추력 0.4톤급 메탄엔진재생냉각연소기의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170㎏급 탑재체 중량의 '한빛-마이크로(HANBIT-Micro)' 발사체에사용되는 킥스테이지(Kick-stage)용으로 237초(3분57초)의 장기 연소 시간을 달성했다.

킥스테이지는 우주 공간에서 로켓2단 엔진분리 후 위성을 목표궤도에 정확하게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엔진모듈이다.

이노스페이스는 7월부터 위성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2단(상단부)에 사용될 추력 3톤급 메탄엔진연소기 개발모델(DM)을 활용한 연소시험을 통해 초기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 기존개발 모델에 소형화 및 경량화 설계를 적용해 신뢰도, 안정성등 성능검증을 위한 연소시험을 수행 중이다.

개발모델 최적화가 완료되면 인증모델(QM), 비행모델(FM) 개발을 올해 11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메탄엔진 도입으로 고객 요구에 따라 설계된 발사 임무 특성에 맞춰 하이브리드엔진 또는 메탄엔진을 선택적으로 적용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우주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지속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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