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젠 중국 아닌 인도… 아이폰 주력 모델 첫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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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인도에서 아이폰 프로 및 프로맥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인도에서 아이폰 프로 및 프로맥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이 올가을 신제품 출시 직후 몇 주 내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한 타밀나두주 현지 공장이 수천 명의 근로자를 교육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이처럼 고급 모델까지 아이폰 전체 제품군을 인도에서 생산하는 것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첨단 제조 시설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에 힘입어 2021년부터 시작된 생산 현지화의 한 획을 긋는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미·중 긴장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점차 중국 이외의 국가로 생산지를 다변화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2024 회계연도 상반기(2023년 10월~2024년 3월) 동안 인도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14% 수준인 140억달러(약 18조6000억원) 규모의 아이폰을 생산했다.

한편, 다른 협력사인 페가트론 인도사업부와 타타그룹도 조만간 프로 모델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아이폰은 신흥 중산층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인도는 애플의 주요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애플 스토어 2곳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