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 반박 "사실 왜곡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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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사진=DB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민희진 대표는 13일 저녁 대리인을 통해 최근 논란이 이어 지고 있는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어도어 내부에서 사내 성희롱 사건이 접수됐으나 민희진 대표가 의도적으로 이를 축소, 은폐를 시도해 피해자의 퇴사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직원은 직접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부당한 처우를 호소하는가 하면 방송 인터뷰에도 출연해 자신의 억울함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민 대표는 18장에 달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해당 주장의 반박에 나섰다. 많은 내용이 담겼지만 해당 입장문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민희진 대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퇴사자는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업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팀원 및 부대표와 불화가 있었고, ▲성희롱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술자리 역시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사건 조사는 하이브HR에서 담당한데다가 자신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음에도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건이다. ▲애초에 이번 사안은 나의 해임을 추진하기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로 추정되고 퇴사자의 사정을 생각해 구체적 해명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 대표는 "내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