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가 퀄컴 모바일 PC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를 탑재한 '스위프트 14 AI'를 국내에 내달 중순 출시한다.
스위프트 14 AI는 에이서가 자사 첫 '코파일럿+PC'로, 5월 글로벌에 공개한 제품이다. 코파일럿+PC는 마이크로소프트(MS)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제공하는 PC다.
에이서는 이달 말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중 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스위프트 14 AI를 출시한다. 국내엔 보급형 모델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장착한 제품을 내놓는다.
코파일럿+ PC를 포함해 AI PC 시장이 개화하는 시기인 만큼,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으로 국내 시장 반응을 우선 파악하기 위함이다.
에이서는 스위프트 14 AI 등 AI PC를 국내 출시하며 국내 AI P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AI PC '스위프트 고 16'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AMD 라이젠 AI 300, 인텔 루나 레이크 등 퀄컴 외 다른 제조사의 모바일 PC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위프트 14 AI도 글로벌 출시 시기와 비슷한 시점에 국내에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AMD 라이젠 AI 300을 탑재한 스위프트 14 AI는 실물 제품이 벤치마크 전문사이트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는 등 공식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