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E-순환거버넌스, 올해 첫 'E-순환우수제품' 선정…LG TV '재활용 용이' 인증

가정에서는 TV·냉장고·세탁기 등이, 직장에서는 컴퓨터·노트북·프린터 등 현대 생활에서 전기·전자제품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이들 제품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기능을 통해 일상생활의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그 이면에는 중대한 환경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전기·전자제품의 사용 수명은 점차 짧아지고 있으며, 이는 폐전기·전자제품의 급증으로 이어진다.
폐전기·전자제품은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내 유일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공제조합 E-순환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는 'E-순환우수제품' 첫 인증으로 LG전자의 TV를 선정했다.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전자제품의 자원순환성 관련 지표를 평가하고, 일정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 자원순환성이 확보된 제품으로 인정해주는 민간 인증제도다.
이번 인증은 LG전자의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노력과 자원순환성, 환경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83형 올레드 TV(OLED83G4KNA), 86형 QNED TV(86QNED91TKA) 등 5개 모델이다. 이들 제품은 재생 플라스틱 사용 및 분해 용이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순환거버넌스 관계자는 “'E-순환우수제품'은 폐전기·전자제품의 자원순환성에 대해 평가하는 인증이다.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자원순환성이 우수한 친환경 전기·전자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만큼 기업은 친환경 이미지를 확보해 소비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LG 83형 올레드 TV(OLED83G4KNA) 모습.
자원순환성 대표하는 ‘E-순환우수제품’, 안정적 순항 중

E-순환거버넌스의 'E-순환우수제품'이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다른 제품인증제도는 최소한의 기준 충족 여부 또는 전과정평가(환경성분석)에 의한 결과에 의존적이었다. 또 인증제품에 대한 소비자 홍보, 제조사에 대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성과 지원활동 등이 부재한 실정이다.

하지만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유럽의 '에코디자인' 규정과 미국의 '전자제품 환경평가 도구(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성 평가 방법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선해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인증기준은 △사용 물질 저감(재활용 원료 함유율) △환경 영향 요소 저감(유해 물질 저감·저해물질 저감) △재활용 용이성(재활용 가능률·재질 단순화·재질 표기·플라스틱 재활용 용이성) △해체 용이성(분해 용이성·선별 용이성) △회수 및 재활용 책임(재활용 사업자 및 소비자를 위한 정보 제공) 등 총 11가지로 구분한다.

여기에 자원순환성 세부 평가 항목 선정부터 인증심사까지 전기·전자제품 업계, 재활용·자원순환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을 참여시켜 인증기준을 고도화한 인증 절차를 운영해 더 정확한 평가 결과를 도출하는 등 소비자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E-순환거버넌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도 확보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인증기관 요구사항인 'KS Q ISO·IEC 17065'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평성보장위원회와 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이같이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자원순환성에 특화된 인증기준과 체계적인 평가 절차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더욱 신뢰성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LG전자 TV의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E-순환거버넌스의 2024년 첫 인증 사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원순환성이 높은 제품을 발굴하고 인증할 계획이다.

Photo Image
LG전자 TV 5개 모델, 자원순환성 인정…‘E-순환우수제품’ 선정

E-순환거버넌스는 최근 LG전자의 86형 QNED TV(86QNED91TKA)를 포함한 5개 TV 모델을 'E-순환우수제품'으로 선정해 인증했다. 이들 제품은 재생 플라스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다른 제품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86형 QNED TV 모델은 환경 영향 요소 저감 및 회수·재활용 책임 항목 등 총 11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중 금속, 플라스틱 등 주요 부품·물질들의 재활용 가능률이 동종 제품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3형 OLED TV와 65형 TV(65UT8300ENA) 모델은 분해 및 선별 용이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자원순환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들 제품은 주요 재질이 단순하고, 플라스틱 부품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이 제품들은 재활용 사업자와 소비자를 위한 정보 제공도 충실히 제공한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처리하기 어려운 폐전기·전자제품의 올바른 배출 정보를 제공하고, 재활용 사업자에게는 제품 내 선별 처리 부품 및 물질의 대상과 위치 정보를 명확히 제공해 재활용 공정에서 효율성을 높인다.

LG전자 TV 제품의 'E-순환우수제품' 인증은 탈플라스틱 활동에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LG전자의 노력을 보여준다.

Photo Image
E-순환거버넌스가 첫 'E-순환우수제품'으로 선정한 LG전자 TV 65UT8300ENA, 86QNED91TKA, OLED83G4KNA(왼쪽부터) 모습.
기업 및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하는 ‘E-순환우수제품’ 인증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인증마크를 활용해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성이 우수한 제품임을 소비자에게 홍보할 수 있다. E-순환거버넌스는 기업의 경제적·환경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증제품의 홍보를 지원한다.

소비자는 자원순환성이 우수한 제품을 쉽게 찾아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E-순환거버넌스 관계자는 “'E-순환우수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원순환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자원순환이 용이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원순환성이 높은 제품을 발굴하고 인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다음달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9월 한 달간 E-순환우수제품 구매 인증 행사(E-순환페스티벌)를 진행할 예정이다. E-순환우수제품을 구매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총 1000만원의 경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E-순환거버넌스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수거남' 채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Photo Image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