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하나은행이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는 5일 하나은행과 '대전 스타트업파크 H-브릿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규 조성하는 H-브릿지 건물은 총 3개동으로 우선 2개동을 2025년 초 개소를 목표로 유성구 궁동 스타트업파크에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충남대 사이에 위치한 궁동 스타트업파크는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이 집약된 최적의 창업 클러스터다.
대전시가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신한금융, KT 등과 협업해 창업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대전팁스타운을 비롯해 D-브릿지 3개동, 신한스퀘어브릿지 3개동, KT브릿지랩이 운영 중이며, 올해 12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이 완공되면 총 100여개사, 500여명이 궁동지역에서 창업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초 하나은행 H-브릿지까지 조성되면 약 15개 스타트업이 스타트업파크에 추가로 둥지를 틀게 된다.
하나은행이 H-브릿지 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 등 공간 구축을 맡고, 대전시가 이후 시설 운영·관리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입주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은 양 기관이 협력해 운영한다.
지역 내 창업기업은 저렴한 임대료와 다양한 멘토링과 교육 기회를 제공받고, 스타트업파크 내 다른 창업자와 협업 및 상시적 네트워킹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H-브릿지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이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자금난과 공간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은행과 지역 창업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