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기술연구소(소장 황수훈)는 국가정보원 후원, 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하재철) 및 양자내성암호연구단(단장 김우환) 주관으로 오는 7일 aT센터에서 '제3회 양자내성암호 산·학·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양자컴퓨터의 성능 발전에 따라,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공격이 가능한 기존 암호를 양자 공격에도 안전한 '양자내성암호'로 교체하는 것은 정보보안 분야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는 것이 보안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양자내성암호 산·학·연 콘퍼런스'는 국가·공공분야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는데 산·학·연이 함께 준비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2022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통신 3사·정보보호 산업체 관계자를 비롯, 학계 및 연구계 양자내성암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산업계의 최신 동향과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에 필요한 기술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 함께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하드웨어보안모듈(HSM), TLS, 인증서 등 양자내성암호 주요 전환 대상에 대한 기술적 이슈 및 구체적인 전환 준비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양자 보안 위협으로부터 기간 통신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통신 3사(KT, LG U+, SKT)의 기술현황 발표를 통해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필요한 실용적 핵심 기술을 확인해보고, 국내 통신 인프라 보안의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논의 결과는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에 따라 수립하고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세부 액션플랜'에 반영돼, 양자내성암호 전환의 구체적인 현실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내성암호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김우환 암호연구센터장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계와 학·연 간의 기술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콘퍼런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수훈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콘퍼런스 개최와 관련해 “양자내성암호 전환은 국가 보안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산·학·연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과제”라며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양자컴퓨터 위협에 안전한 암호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핵심 보안기술 개발, 국가 보안정책 지원 및 산·학·연 협력 체계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