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 서비스로 오픈AI의 'GPT-4o(GPT-포오)' 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이용자가 많은 국제 공용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소수 언어까지 포함된다.
현재 세종지역에는 중국(1603명), 베트남(1118명), 네팔(337명) 등 외국인 총 5821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언어적 장벽으로 공공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웠다.
시는 외국인 주요 민원 관련 GPT-포오 사전 학습을 완료했으며, 별도 통역 비용 없이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민원인 관내 외국인 체류지 변경, 이륜차 등록 등 15종에 활용될 예정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조치원읍과 전의면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운영은 12월까지 진행되며, 효과를 분석해 점진적으로 읍면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AI 통역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주민이 시에서 더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