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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가 영혼의 단짝과 함께하는 ‘깜짝 쿵짝’ 특집으로 감동과 폭소의 잔치를 활짝 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10회는 한국 전유진-마이진-김다현-별사랑과 일본 미라이-아이코-아키-리에가 특별 손님 다나카-사유리-강문경-신승태-김태웅-장혜리-김재성과 팀을 이뤄 상상초월 텐션과 환상의 조화, 어메이징한 무대를 쏟아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결에 앞서 마이진의 짝꿍인 다나카가 전유진과 함께한 ‘잘자요 아가씨’ 무대가 펼쳐졌다. 전유진은 오글거리는 연기를 완벽하게 완성한 후 다나카와 챌린지 영상 1억 조회수를 돌파한 ‘잘자요 아가씨’를 훌륭하게 해내 분위기를 띄웠다.

본격적인 첫 대결은 ‘주간 베스트 송’에 대한 야망을 가득 품은 별사랑, 김다현, 리에가 맞붙었다. 리에는 공약으로 아이돌 댄스를, 별사랑은 전 스태프와 출연진 커피값 계산을 내세워 관심을 모았던 상황. 김다현이 ‘얄미운 사랑’으로 밝은 에너지를, 별사랑이 ‘흔적’으로 감성 장인의 감수성을 뿜어낸 와중에 리에는 자신의 상황과 딱 맞는 꿈을 찾아가는 내용의 가사가 특징인 ‘미래예상도2’를 절절한 감정과 긴 호흡으로 표현한 뒤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그 결과 리에가 ‘주간 베스트 송’ 후보가 됐고, 리에는 곧바로 아이돌 댄스를 열심히 춰 반전을 일으켰다.


두 번째 대결은 ‘오디션 최강자들’ 김다현과 강문경, ‘신동 남매’ 아키와 김태웅의 대결이었다. 아키와 김태웅은 ‘장녹수’로 감탄이 터져 나오는 엔카 신동과 트롯 신동의 완벽한 컬래버를 선보였고, 김다현과 강문경은 ‘아버지의 강’으로 강문경의 남다른 포스와 김다현의 짙은 호소력이 잘 어우러진 조화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대결의 승기는 아키와 김태웅이 가져갔다.

세 번째 대결은 전유진과 아이코, 리에와 신승태의 듀엣 무대로 진행됐다. 전유진은 처음으로 듀엣을 하게 된 아이코가 너무 귀여워 사진을 자주 찍어준다고 털어놔 또 다른 단짝 김다현의 질투를 유발했지만, 전유진과 김다현은 금세 서로에게 윙크와 하트를 날리며 화해해 귀염 케미를 이끌었다. 그러나 전유진과 아이코는 무대에 오르자 엠씨더맥스 ‘행복하지 말아요’의 원곡 ‘날짜변경선’을 가슴 시리게 소화해 발라드 듀엣의 진면목을 선사했다. 반면 신승태와 리에는 ‘흐르는 강물처럼’으로 깊은 보이스의 막강한 합을 보여주며 진한 울림을 안겨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장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새 코너 ‘전유진을 이겨라’가 공개됐다. ‘전유진을 이겨라’는 특별 손님과 전유진이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벌이는 코너. 전유진은 ‘S본부 트롯 챔피언’ 강문경과 ‘트롯 야생마’ 신승태라는 막강한 도전자에 긴장했지만, 이내 ‘못난 놈’ 무대에서 두 사람을 저격하는 포인트를 살리며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세 사람 대결은 1 대 1 대 1의 무승부로 결론이 났고, 전유진은 강력한 상대에도 꺾이지 않는 ‘1대 가왕’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이후 전유진과 리에, 마이진과 다나카가 대결로 뭉쳤다. 마이진과 다나카는 다나카의 인생곡 엑스 재팬의 명곡 ‘Endless Rain’을 선곡했고, 다나카는 안정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샤우팅, 폭발적인 고음을 터트렸다. 여기에 마이진의 사이다 보이스가 더해지면서 “역대급이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전유진과 리에는 브이원이 리메이크해서 인기를 끌었던 ‘그런가 봐요...’의 일본 원곡이자, 일본 최고의 히트송 사잔 올 스타즈의 ‘쓰나미’를 선곡했고, 한일 감성 요정다운 아름다운 화음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가슴을 울리는 전율을 선물해 마이진과 다나카에게 승리를 거뒀다.

‘비주얼 듀엣’ 장혜리와 김재성, 별사랑과 미라이는 상반되는 느낌의 무대로 맞대결에 나섰다. 더욱이 장혜리는 ‘현역가왕’ 자체 평가전에서 ‘절친’ 별사랑에게 표를 못 받았다며 설욕전을 예고해 흥미를 높였다. 별사랑과 미라이는 ‘잡초’로 중저음의 매력과 극세사 감성 달인의 장점을 총망라했고, 장혜리와 김재성은 ‘아모레미오’를 화끈한 댄스 스포츠와 접목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결국 장혜리와 김재성 팀이 승리하며 장혜리는 설욕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강남과 사유리, 마이진과 다나카의 대결이 이뤄졌다. 다나카와 마이진은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했고, 퍼포먼스에 심취한 다나카가 집중하지 못하자 마이진이 무력으로 저지하며 환상의 무릎 엔딩을 완성했다. 이에 맞서 15년 지기 강남과 사유리는 ‘줄리아에게 상심’ 무대로 유쾌한 케미를 발산했다. 본업 천재로 돌아온 강남의 파워풀한 가창과 오직 코믹으로 승부한 사유리의 막춤이 더해지며 열띤 호응을 유도했지만, 마이진과 다나카에게 승리를 넘기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강문경과 신승태, 김다현-아이코-나태주의 스페셜 무대가 펼쳐졌다. 강문경은 ‘양파 같은 여자’로 간드러지는 콧소리가 빛나는 무대를 꾸몄고, 신승태는 ‘사랑불’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더불어 김다현-아이코-나태주는 젝스키스의 ‘컴백’으로 세기말 감성을 잔뜩 담은 칼각 안무와 열창을 펼쳐, 추억 소환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주 ‘주간 베스트 송’은 전유진의 ‘정녕’이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전유진, 오늘도 열열! 댄스 챌린지에 이름 건 코너에, 소름 돋는 열창까지! 또 한번 반했잖아!”, “리에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청량! 전생에 꾀꼬리 아니었을지”, “마이진의 프로페셔널함 빛났다! 무력 제압도 사이다! 최고!” “다나카 웃긴데 노래도 잘하네” “사유리 때문에 빵 터졌어요” “화요일은 오직 한일톱텐쇼” 등 호응을 보냈다.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