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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돌’ 박현호가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에 출연해 예능 神을 제대로 받은 코믹 ‘폭주 기관차’로 맹활약, 배꼽주의보를 발발시켰다.

박현호는 지난 29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의 ‘신사와 아가씨’ 특집에 특별 게스트로 출격, 비주얼은 물론 춤, 노래, 허당미까지 매력 포텐을 팡팡 터트리며 ‘여심 스틸러’의 완전체임을 증명했다.


먼저 박현호는 화이트 깃이 돋보이는 젠틀한 블랙 슈트에 반짝이 민소매를 입고 나타나 재킷을 살짝 탈의하는 퍼포먼스로 ‘여심 저격 신사’다운 도발적인 매력을 뽐냈다. 더불어 박현호는 솔로로 꾸민 ‘아카시아’ 무대에서 연분홍 두루마기와 벚꽃 가지 소품을 들고 등장, 조선팔도 아가씨들의 마음을 뺏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꽃도령으로 완벽 변신해 환호를 이끌었다.

그러나 박현호는 이내 예측불허 허당미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현호가 ‘아카시아’ 무대의 비범한 시작 포즈와 달리, 발자국 효과음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삐끗하는 실수를 저질러 웃음을 유발한 것. 머쓱했던 박현호는 웃음을 참고 무대를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결국 본인도 웃음을 참지 못해 “잠시만요!”라며 황급히 노래를 끊는 돌발행동을 취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결국 다시 기회를 얻은 박현호는 심기일전해 싱크로율 100% 발소리와 호소력 짙은 가창, 유혹의 섹시 웨이브까지 유연하게 소화하며 매혹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하지만 박현호는 ‘아카시아’ 무대의 하이라이트인 요요미와의 커플 댄스에서 레슬링에 빙의한 냅다 던지기를 시전해 폭소를 터트렸다. 이에 더해 박현호는 요요미와 커플 댄스에 실패한 것을 속상해하며 다시 한번 커플 댄스를 시도했지만, 이번엔 택견에 빙의한 동작으로 우당탕탕 몸개그까지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 박현호는 자신의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도 오디오 여백이 없는 하이 텐션을 발휘, 준비된 ‘예능 깔깔이’의 진면목을 자랑했다. 신승태의 뒤에 앉아 있던 박현호는 신승태의 대결 상대인 공훈이 노래를 시작하자 “형 이겠어요”라며 들뜬 응원을 보내다가도, 곧이어 “형 졌어요. 졌어”라는 초광속 리액션 변주로 장난기 가득한 밀당을 선사해 분위기를 유쾌하게 띄웠다.

그런가 하면 박현호는 한강의 무대에서 치명적인 조력자로 힘을 보태 ‘본업 천재’의 아우라와 막강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박현호는 한강의 ‘멋진 인생’ 무대에 투입돼 휘발유를 붓는 섹시한 꿀렁 댄스와 귀에 쏙쏙 박히는 파워풀한 가창, 아름다운 화음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한강 무대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던 터. 박현호가 노래, 예능, 춤 전부 히트를 날리는 ‘무한 매력 맛집’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장미단’ 오늘 박현호가 다했다! 멋지고 웃기고 다하네!”, “요요미씨랑 커플 댄스에 배꼽 잡았다! 이건 예능 신이 도운 거야!” “비주얼은 문짝 남주, 오늘은 등짝 남주! 박현호, 예능 꽃길만 걷자”라는 등 열띤 호응을 보냈다.

한편 박현호는 ‘불타는 트롯맨’ 식스맨 출신으로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 넘치는 예능감으로 방송과 행사를 두루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