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K-화학물질관리제도' 사우디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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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9일 충북 청주시 소재 화학물질안전원을 방문해 화성 화재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한국형 화학물질관리제도를 사우디아리비아에 전수한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환경준수센터 관계자들이 한국의 화학물질관리제도 내용과 운영 방법 등을 배우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을 22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의 화학물질관리제도 도입 및 관련 법령을 제정하기 위해 한국의 관련 제도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우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2일부터 이틀간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화학물질관리 법령 및 조직 체계 △화학물질 등록·평가 제도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및 화학물질 배출량조사제도 △살생물물질 및 제품 승인제도 △화학사고 대응체계 등 우리나라의 화학물질관리제도 전반을 안건으로 하여 우리 측 담당자가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봉균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장은 “그동안 각국에서 우리 기관의 교육이나 일부 제도와 관련해 방문한 사례는 있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처럼 화학안전의 전반적인 제도를 배우기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문이 원유 등 화학산업의 원료를 공급하는 석유 강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관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