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총장 이동현)는 교육부의 부트캠프 사업에 신규 선정돼 500여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 75억원을 평택대에 지원한다.
부트캠프(bootcamp)는 '신병훈련소'라는 뜻으로, 단기간 집중 훈련을 통해 각종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평택대는 반도체 기업과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돕는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장비설계 △반도체 회로설계 △반도체 장비엔지니어링 등 총 3개 전공트랙을 운영해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인증을 수여한다.
반도체 산업에 충원되는 학사 인력이 연간 2000여명 수준인 반면, 필요 인력은 8만명을 상회하는 만큼 부트캠프 사업은 평택 및 경기남부 반도체 업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평택대는 반도체 업계의 재직자 또는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계약학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학과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는 반도체엔지니어링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정보기술(IT) 공과대학 내 지능형반도체학과(일반학과)를 신규 개설하는 한편, 석·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택대는 인근 반도체 업계와 협력 차원에서 현재까지 총 27개사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현 총장은 “평택대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캠퍼스가 소재한 평택에서 명실상부한 대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며 “반도체 인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만큼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