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기존 기술 문제 해결한 'DAC 원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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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기반 탄소광물화 기술 개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안지환 박사팀이 기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DAC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DAC는 이산화탄소(CO₂)를 대기에서 직접 포집·저장하는 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핵심기술로 DAC를 선정한 바 있다.

연구진은 석탄재 기반 폐기물에서 제올라이트를 합성해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패시브 탄산화의 핵심인 수화(Hydration)조절 활성화와 침강성 탄산칼슘 핵심기술을 적용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DAC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석탄재 기반 부산물을 활용해 희토류로 농축하고 최종 제품화까지 연결한 기술 공정 중 일부는 국내 최초 온실가스감축기술로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신규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으로 등록됐고, 이 기술을 통해 향후 대기에서 인공적인 에너지 소비 없이 CO₂를 흡수하고 격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지환 박사는 “DAC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DAC 원천기술이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한국의 원천융합기술이 세계 기후 신시장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평구 원장은 “지질자원분야의 세계적인 원천기술은 척박한 기후환경을 가지고 있는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극한환경인 우주에도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핵심기술”이라며, “향후 DAC 기술과 같이 지질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활용하여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후원하는 '엑스프라이즈(XPRIZE Foundation)' 재단은 '탄소 제거(Carbon Removal)' 글로벌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안 박사팀의 DAC 원천 기술은 일론 머스크 재단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100대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