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10주년을 맞은 '내 손안에 동의보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4일 밝혔다.
내 손안에 동의보감은 동의보감 본래 한자 원문을 비롯해 국어, 영어 번역문을 모두 담고 있다.
동의보감은 2009년 예방의학과 공공 보건의료 개념을 담은 점을 높이 평가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015년에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재조명받아 내의원 초간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앱에서는 사용자경험 개선에 주력하면서, 90만 자에 이르는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주요 사용자였던 한의사들의 사용 패턴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목차까지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목차에서 본문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고, 검색 기능 오류를 수정해 검색 속도를 높였다. 옛한글과 확장 한자 등이 디지털 환경에서 화면에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권오민 책임연구원은 “내 손안에 동의보감은 앞으로도 한의학 임상·연구·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이용될 것”이라며 “동의보감은 한국의 문화유산이자 세계 기록 유산인 만큼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