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와 진흥원 공동 기획으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산양식 산업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상황 완충을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총 365억원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전복 양식 주산지 5개 지자체인 고흥군,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협력·지원을 통해 추진한다.
주관 사업수행기관인 진흥원은 국립목포대학교, 유에스티21, 솔트룩스 등과 함께 △수산양식 지능형 플랫폼 구축 △AI기반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 △실증 및 서비스사업화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김·전복 주산지 5개 지역을 중심으로 해양환경과 생육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활용한 환경, 생육 예측 솔루션과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산지의 당면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품 실증, 시험인증 지원, 판로개척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해 AI-수산 융합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인용 원장은 “ K-푸드 인기로 김, 전복 등 수산물 수출과 소비수요는 늘어가고 있지만 기상이변, 어장 과밀화, 노후화, 어가 고령화, 생산량 감소 등 수산양식업 경쟁력 약화에 과학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빅데이터·AI 기반 과학적 예측·관리방식의 확산을 통해 전남 수산양식산업의 미래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3월 총사업비 426억원 규모의 '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에도 선정돼 전남도의 전통 기반 산업인 농수산업에 빅데이터, AI 기술의 융합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지능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