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026년까지 친환경 시내버스로 전량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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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이 시 대중교통 성과와 비전을 밝히고 있다. 옆은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

춘천시가 2026년까지 시내버스 전 차량을 친환경 버스로 교체한다. 인공지능(AI) 안전관리시스템도 전면도입한다. 이같은 대중교통 기반 확충을 통해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민선8기 2주년 연계 대중교통 성과와 비전을 밝혔다.

춘천시는 우선 대중교통 기반 확충을 위해 2026년까지 시내버스 전 차량을 친환경버스로 교체(2024년 51대-〉2026년 109대)한다. 비 등을 막을 수 있는 유개식 승강장 비율은 50%에서 70%로 확대해 기존 716곳에서 980곳으로 늘린다.

대중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시범 운영하고 있는 AI안전관리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또 춘천시청과 춘천시민버스에 버스운행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현금없는 버스' 확대로 시내버스 정시성을 확보한다.

춘천시는 지난 2년간 △마을버스 환승체계 개선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수요자 맞춤형 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주요과제를 추진,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 대중교통 안정성과 서비스 질 향상, 운행적자보전액 감소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2022년 1006만명에서 2023년 1165만명으로 99만명이 증가했다. 2024년 1월~5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42만명이 증가해 올 연말에는 전년대비 1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했다. 승무원 불친절 및 노선 결행은 2022년 총 115건에서 2023년 63건으로 50% 가량 감소했다. 시내버스 적자보전액은 2022년 74억원에서 2023년 50억원으로 절감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대중교통 기반을 모든 정책을 추진하는 기초”라며 “2년간 추진한 대중교통 정책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고 임기 마지막날까지 대중교통 발전을 민선 8기 춘천시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로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