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메타버스 신기술과 영화의 융합, 새로운 창작의 무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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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사진=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구미시 금오산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Movie In the other Universe'를 주제로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영화·영상을 대상으로 한 국제 영화제로,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포함해 약 5,000여명의 국내외 관객이 참여했다.

GAMFF 포럼, 환영 리셉션, 개막 시상식, 폐막식 등 공식 행사와 함께, 공모 수상작 및 초청 영화 상영, 레드카펫, 체험부스, 코스프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영화제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갬프월드를 통해 누구나 온라인 가상세계를 통해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도 이뤄졌다. 포럼, 개막식 등 주요행사는 갬프월드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됐다.

특히, GAMFF 포럼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융화, 새로운 창작과 국제교류의 확장성'을 주제로 전문가, 국내외 영화인, 대학생, 수상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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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사진=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공모전 시상에서는 영화 및 영상부문에서 10개국 총 22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인 이장호 감독은 “첫 공모에도 불구하고 세계 42개국에서 많은 작품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와 수준이 생각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영화부문 대상은 한국 출신 김소희 감독이 제작한 'My Dear'에게 돌아갔다. AI를 주제로 일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이 영화는 청각장애를 지닌 대학생이 AI어플 마이디어를 설치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영상부문 대상작은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이 제작한 'Lullaby(자장가)'로 우크라이나 동요를 모티브로 모든 영상이 신경망 그래픽을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에는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예술 분야에 업적을 남긴 구미 출신 김유영 감독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상도 함께 수여됐다.

양윤호 예술총감독은 “이번 출품작들은 영화제작에 있어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AI·메타버스 기술은 실생활은 물론 영화제작 분야에도 앞으로 활용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영화제를 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영화 창작과 소비 문화를 선도하는 계기로 삼아 메타버스 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