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의 협력을 위해서는 기관 간 칸막이를 뛰어넘어 '코리안 드림팀'으로 함께 길을 열어가는 마음과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건설연이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환경연구원·한국환경경영학회 등과 함께 '넥스트라이즈(Next Rise) 2024' 파트너 행사로 진행한 '기후테크설루션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를 담보하는 '기후테크'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이에 대응해 협력의 폭을 넓히고,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콘퍼런스도 이런 취지에서 마련했다.과학기술 및 경제인문사회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대학, 민간 기업 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를 꾸렸다.
기후테크 연구개발(R&D) 효용성을 높이는 민·관협력 설루션 모색도 목표였다.
콘퍼런스는 '공공-개인 클리노베이션(Cleanovation)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렸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 개회사, 김현기 테크엠 대표이사의 축사, 김두환 한국환경경영학회 부회장의 환영사로 기후변화 시대 기후테크의 중요성, 행사의 상징성이 언급되며 시작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이은영 가이아컨설트 대표이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린 스타트업과 젠더'에 대해, 김종훈 국립부경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바이오업사이클링 폐수 처리 설루션에 대해, 전용주 Dtonic 대표사원이 'SMART-X 기후테크 설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도 '기후테크 글로벌사업화 성공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이정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산업성장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민관 협력 기반, 클리노베이션 설루션'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홍승현 한국투자증권 카본설루션부 이사,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 자원순환연구실장, 손민수 건설연 연구위원, 김여원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서경원 코다 대표, 최규선 한국과학기술지주 책임심사역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돌파하고, 한국의 기후테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려면 공공·민간 분야가 협력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석 원장은 “기후위기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기후테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기후테크의 성장·성공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자들 간 융복합을 뛰어넘어 인문학을 포함한 타분야 전문가들과의 통섭적 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