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BAT코리아에 전력공급

Photo Image
고성훈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대표이사(오른쪽)가 김지형 BAT코리아제조 상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테라와트아워)는 지난 10일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 제조 주식회사(BAT코리아제조)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테라와트아워는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로서, 일반적인 20년 거래기간의 PPA 대신 5년 단기계약 상품을 개발해 추진했다. 'PPA는 곧 장기계약'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력 구매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킨 계약이라는 평가다.

재생에너지 직접 PPA는 기업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로부터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RE100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BAT 그룹은 1902년 설립됐으며 175여 개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다국적 소비재 기업이다. 한국의 전략 거점인 BAT로스만스를 통해 던힐 등 궐련형 제품과 글로, 뷰즈 등 비연소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BAT코리아제조는 2002년 경남 사천에 설립된 제조공장으로 전 세계 9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BAT코리아제조는 재생에너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즉시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계약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ESG 경영 실천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성훈 테라와트아워 대표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시장 환경에서 발전자원 확보가 용이하지 않았지만,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다양한 요구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빠른 시점에 공급을 원하는 기업의 필요를 고려해 5년 단기 PPA 상품을 개발했다”며 “이번 계약은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자원(약 5㎽)을 기반으로 계약과 동시에 기업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기업의 탄소 감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위해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직접 PPA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테라와트아워와 BAT코리아제조의 직접 PPA 체결은 PPA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