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를 설립한다.
숭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 산업안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현대차그룹과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내에 개설된다. 스마트팩토리·로봇·인공지능(AI)·IoT·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 분야의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 9월부터 매년 20여 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전문인력 100여명 배출을 목표로 한다.
커리큘럼은 △스마트 △산업심리 △산업안전일반 등 3개의 교과 과정으로 구성된다. 학과 내 모든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재직자 사전 조사를 토대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주요 교과목은 △스마트팩토리 기계설비 구조 및 원리 △스마트 신기술 위험성 평가론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전 전략 △안전 IoT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등이다. 현장 중심의 안전 리더 양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심리, 리더십 수업도 운영한다.
양 기관은 교과과정 외에도 학술활동 참여 기회 제공,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현장견학, 논문연구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강생들의 연구활동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범식 총장은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가 현대자동차와 숭실대 상생발전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며 “인재 양성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은 물론 선진적 안전문화 정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걸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진행되는 계약학과는 안전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 아래 추진된 것”이라며 “숭실대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재해 예방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