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이 특구 내 기술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선다.
특구재단은 제5차 연구개발특구펀드 3호 펀드를 조성하고 영호남 권역 광역특구 및 강소특구 내 기업을 중점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규 펀드는 영호남권 특구지역에 위치한 기술기반 기업, 초기단계 지역 기업, 국가전략기술과 환경·사회 등 임팩트 분야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특구재단은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총 10개의 특구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230개 기업에 총 3915억원을 투자, 지역 기술기업의 자생적인 혁신성장을 견인했다.
이번 신규 펀드의 운용사는 내달 4일까지 공고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하고 선정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구재단은 국내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병삼 이사장은 “벤처투자 시장 경색이 계속되며 기술기반 기업이 자금난에 직면한 지금,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투자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 펀드를 지속 확대해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내 유망 초기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